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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iary

140126

bbam 2014. 1. 26. 21:37

한 사람이 한 사람을 부양하는 관계일 때, 

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훨씬 더 많이 사랑할 때, 

그리고 일방적인 명령과 복종 관계에 있는 수많은 직장 내에서의 관계일 때.

파워가 약한 쪽에 서 있는 사람은

충분한 관심과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해도 

그 관계 속에서 일방적으로 주어지는 

일종의 '미션'들을 처리해야만 하고, 

그것을 통해 조금이라도 

그 관계가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흘러가길 바라지만 

그것은 그저 바람으로 끝나버릴 때가 많다. 

언제나 그렇듯이 더 많이 가졌고, 

더 많이 사랑 받고, 

더 많은 힘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쪽은 

섬세하게 상대방을 살피기가 어려운 법이다. 

그럴수록 관계는 점점 더 궁핍해지고, 

상대방은 그 관계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되는 것이 아닐까. 


- '내 사람이다' 중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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